퓨처디스플레이, “광고·사인·인테리어 시장 마케팅 강화”
일본 지하철 렌티큘러 패널 납품

㈜퓨쳐디스플레이가 일본에 지하철 액자광고용 렌티큘러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일본 아사히 음료와 계약을 맺고 지난 10월 아사히사의 완다 캔커피 지하철 쉘터 광고를 시작한데 이어 올해 2월에는 1200개 도쿄 지하철 출입문 액자 광고용 렌티큘러를 납품했다는 것.
아사히 음료의 3D 광고는 향후 몇 년간 다양한 3D 시리즈광고로 기획되어 도쿄 지하철에 설치될 예정이며 광고 매체비만 10억이 넘는 규모다.
㈜퓨쳐디스플레이는 이번 일본지하철 렌티큘러 제품 납품으로 3D를 이용한 지하철 광고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글 / 이유정기자 abeer4u@popsign.co.kr 취재 협조 / ㈜퓨쳐디스플레이

㈜퓨쳐디스플레이는 국내에 아직까지 활성화되지 못한 3D 광고패널인 렌티큘러/베리어 전문기업. 2002년 설립된 신생업체로 업력이 짧지만 이미 국내 시장 공급과 해외 수출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조명용 및 비조명용 렌티큘러/베리어 제품을 주문 제작하고 있는데 세밀하고 섬세한 표현과 함께 어른거리지 않도록 하는 완성도 높은 기술을 선보이고 있으며 양산체제가 가능해 퀄리티를 중시하는 대기업과 다국적 기업을 중심으로 시장을 키워가겠다는 계획이다.
그간 국내에는 삼성과 LG의 POP광고물을 비롯 KTF, 하이네킨 매장 3D광고물을 제작해 왔으며 일본에는 아사히 음료, 기린 베네세와 같은 대기업에 3D 패널을 주문 제작 납품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일본 아사히 음료와 계약을 맺고 10월 아사히사의 완다 캔커피 지하철 쉘터 광고를 시작으로 올 2월에는 1200개 도쿄 지하철 출입문 액자 광고용 렌티큘러를 납품하기도 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아사히 음료의 3D 광고는 향후 몇 년간 다양한 3D 시리즈광고로 기획되어 도쿄 지하철에 부착될 예정인데 광고 매체비로만 10억이 넘는 규모라는 것.

㈜퓨쳐디스플레이 양병석 과장은 “많은 광고기획자들이 3D광고는 소비자들의 시선은 끌 수 있지만 직접적인 매출에는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생각해 왔는데 3D매장 POP광고를 사용할 경우 매장의 소비자 흐름이 50% 이상 증가하고 직접적인 세일은 30%이상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고 설명하고 “3D광고의 최대 강점이라면 무엇보다 높은 시선집중력에 있는데 일본지하철에서 바쁘게 움직이는 샐러리맨들이 아사히사의 광고패널 앞에서 발길을 멈춘다는 일본 신문기사가 있을 정도”라고 소개했다.

㈜퓨쳐디스플레이는 설립 이래 연매출의 80% 이상이 일본과 호주 등의 해외시장에서 발생할 만큼 해외마케팅에 집중해왔는데 앞으로도 지속적인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국내영업은 지난 8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는데 올 1월 벤처기업으로 선정된 후 보다 적극적인 국내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Mini Interview ㈜퓨쳐디스플레이 양 병 석 과장

3D 광고패널에 대해 설명한다면
쉽게 말해 렌티큘러는 80년대 초 스낵에 들어가있던 작은 딱지 형태인 ‘따조’로 이해하시면 되고 Real 3D Display(베리어) 제품은 아이맥스 영화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따조와의 차이점은 80년대 당시보다 휠씬 높은 제품 수준과 이미지 선명도에 있습니다.
Real 3D Display제품은 아이맥스 영화관과 비슷한 원리이지만 광고물에 사용될 수 있게 ‘안경없이’ 보는 3D제품을 말합니다. 렌티큘러보다 한층 더 높은 입체감을 표현할 수 있고 대형 광고 패널에 사용된다는 점이 렌티큘러와는 다른 점입니다

Real 3D Display 기술에 대해 소개하신다면
베리어를 제작하는 기술은 저희가 전 세계에서도 몇 안 되는 메이커 중에 하나이며 국내에서는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제작업체입니다. 하지만 렌티큘러나 베리어라는 기술은 200년 전에 이미 유럽에서 발명된 기술로서 저희는 5년간의 연구 개발을 통해 제품의 3D 수준을 한층 더 발전시켜 지금의 위치에 오게 된 것입니다.

앞으로 국내외 마케팅은 어떻게 진행할 예정인지요.
해외 마케팅은 일본과 미주시장으로 나누어서 지속적인 대리점 신설과 해외 전시회 개최를 통해 활발한 영업을 계속해 나갈 예정입니다. 지금 설립된 해외 지사가 일본에 3개 호주에 1개이며 앞으로 향후 3년간 유럽과 미주시장 10개 대리점 신설을 목표로 활발한 해외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내 마케팅의 경우에는 우선 무엇보다 ‘제대로 된 3D 제품’을 시장에 먼저 알리는 단계라고 보고 국내시장을 크게 3가지 분야로 나누어 각 분야별로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광고, 사인, 인테리어 분야별로 특히 기술력과 자본력을 갖춘 파트너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며 이들과 제품 개발에 참여하는 한편 유통과 마케팅을 같이 진행할 예정입니다.

국내 3D패널 국내 시장 현황은?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정상적인 생산 공정을 거쳐서 만들어지는 3D제품이 국내에는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마추어용 3D프로그램으로 렌티큘러를 생산하는 업체도 있고 저가의 질 낮은 렌즈와 실사 이미지를 사용하여 전체적인 렌티큘러 시장을 혼탁하게 만드는 업체들도 있는데 이는 국내 3D광고 시장의 발전을 막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저희는 철저한 생산공정의 관리와 3D 전문가에 의한 이미지 제작을 통해 수준 높은 3D렌티큘러 제품을 국내에 소개해 3D광고시장의 발전에 한층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